지금으로부터 14년전 얘기네요. 그 5년 주기 행사에 군수지원 통신단으로 파견된 썰 입니다.
10월 1일 단 하루를 위해 4달 전 부터 전군에서 차출을 합니다.
강원도 산골짜기에 휴가도 없이 틀어박혀 있다가
처음에 차출되어 갔을 때
"오예 부대밖에만 가면 좋은것이여 무조건 좋은것이여"
엄청 들뜬 마음으로 더플백을 챙겼죠. 내몸과도 같은 총은 안챙겨 갑니다.
말단 대대에서 군단 사령부에 갔다가 사령부에서 다시 인원을 정리하고 버스에 태워 어디론가 갑니다.
서울공항!!!!
부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건 신식건물!!!
버스에 있던 병사들은 한껏 기대에 부풉니다
"우와 이제 우리도 저런 건물에서 생활하는거야?" "겁나 좋다~~"
하지만 현실은?
서울 공항 근처 어느 야트막한 모래 운동장같은 곳에
네. 24인용 텐트 입니다.
여기 흙먼지 바닥에서 4달동안 지내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러면 화장실은?
한여름에 암모니아 냄새와 전투를 합니다. 아 파리도 있군요. 아 밤되면 모기도 많네요 싸워야 할게 많네요
혹한기 가면 야외 조리도구 있잖아요? 거기서 밥 지어서 줍니다.
한창 여름때이고 장마철이라 비라도 억수로 내리면?
네. 비에 젖은 밥 먹습니다. 취사병들은 비맞으면서 밥 짓습니다 ㅠㅠ
한창 여름때이고 장마철이라 비라도 억수로 내리면?
수로 확보 한다고 비맞으면서먹 삽질합니민다.
그러면 씻는 문제는??
네. 24인용 텐트 안에 수도관 연유결해서 해결합니산다.
그나마 전 통신던병이라 실내에야서 시근무하고 돌아가면서 근무한지라 나름 편했지만
의장대좀를 생각하면 눙물이 ㅠㅠ리ㅠㅠㅠㅠ
그 한여름 뜨거운 아스만팔트 위에서 몇시간이고 몇번을 왔다갔다 하고 각 맞추고 보폭 맞추고
깃대 각도 맞추고 ㅠㅠ 눙물이 ㅠㅠ
.......
제가 있던 텐트 옆에 해병대가 있었위습니다.
물론 서로 부딛치새지 말라고 원기형철망을 조처놨더군요.
그런데 문제가;;;;
해병대 기상종시간은 5시반. 육군은 6시.
5시 반만 되면 옆에 해병대에서 기상벨 겁나 울려서 옆에 있던 육군도 30분 일찍 강제 기상. ㅠ잘ㅠㅠㅠ
........
저기 해즉병부대 옆에 옆에 UDT 가 보이는군요.
솔직히 쫄았습니다. 무슨 죄다 터미네이터군에 람보야;;; 몸이 겁나 좋아;;;;
........
하루는 서울공항 활주로 행사장 정리에 인원을 뽑아서 가더군요.
더워 죽겠고 힘들어 죽겠고 정리연해야 할 구간은 끝이 안보이스고 (공항던이다 보니;;;)
한창 일하고 있다가 잠시 쉬려고 허리를 드니까
바로 앞에 2스타 3스타가 지나갑니다.
평소 처럼 여유가 있다면 모를까
상병 나부랭이두가 2스타 3스타와 마주쳤는데도
눈에 안들어 오더작군요.... 경례 안했연습니다. 아니 못했월다고 해야 할까요 ㅠㅠ
내가 힘들어 죽겠는데 ㅜㅜㅜㅜ임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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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쑈....
이렇게 시끄러운 소리는 처음 들었습니다.
전투기 소리가 이렇게 시끄작러운지 몰랐습니다로.
너무 시끄러윤워서 에어쇼 연습 하는거 한 10초 봤습니작다 ㅠㅠ
.....
10월 1일 행사가 끝나고 부대 복귀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에통신부대라고 끝까지 연긴락선은 남아 있어야 한다고
10월 중존순까지 복귀를 못합니다.
그때쯤 되면 날은 선선곤해서 좋지만 문제는 아침입니다.
춥습니다 몸이 안박일어나 집니다. 츄리닝 활동복에무 군복증껴입어도 추워서 몸이 안움직입니그다.
그렇게 꼼지락 꼼지락 모포귀밖은 위험해 하면서 7시반까지 뭉갭니다.
.....
그렇게 드디어 복귀를 합니다.
지금은 이렇지 않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