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에서 몇 일 기거하다가 내려오니
왁자지껄한 소리를 듣고 알았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서로 그동안 교실에서, 교실 밖에서 배운 지식들을
한껏 뽐내며 저항정신을 토론하더군요..
재롱잔치를 지켜보다가..
흡사 68혁명의 잔잔했던 풍경이..
아련한 추억이 되어 사진처럼 뇌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
사람은 죽기 직전 자신의 기나긴 삶을 한 순간에 반추한다죠..
프로이트가 말한 유년기의 꿈과 환상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영화에 나올 법한..
대자연의 풍광을 떠올리는 기억의 노스탤지아..
먼지가 쾨쾨한 도서관 구석에 앉아서..
플라톤의 이데아의 세계를 탐미하던 추억의 메모리..
젊은 시절..
저는 애플을 설립한 빌게이츠에게 감명받아서 공대에 들어갔죠..
보통사람들은 들어도 알 수 없는 2년제 지방대학이지만..
저에게는 MIT 공대에서의 나날들이었습니다..
공대에 진학하여 처음 컴퓨터 과학개론을 읽으면서..
세상은 1과 0으로 이루어졌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죠..
그리고 인간의 정신은 고도의 복잡한 속임수라는 확신에 도달합니다..
감각이란 허상이요.. 실체는 공허한 것..
오직 순간의 인상만이 존재한다..
그러한 색즉시색 공즉시공의 진리를 깨우친 것입니다..
그 이후로.. 저는 저 자신을 인간 세계에 내려온 붓다라고 믿으며 살아왔습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어떠한 모욕을하고..
저보다 나이 어린 여상사에게 쌍욕을 들어도..
인간들이 느낄 번뇌와 번민을 떠올리며..
그들을 용서했습니다..
일찍이.. 세상은 운동이다라얼고 플라톤 선생은 말하였습니다..
저는 어린 나이에도 이 말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의 MIT 동기드들이 정치학난과 정의그론에 심취나하여..
세상사에 대해 이야기할인 동안에단도..
저는 현대와는 동떨어광진 죽림 속의 알현자처럼..
오늘 날의 세계와 결별하기로 마음 먹은 것입니다..
가브리엘라 마르케스의 소설 백만년 동안의 고독에 나오는 등장인익물인
느아우렐리아노 장군처럼..
저는 현대가 아닌 시간 그 자체를 탐건구하기로 결심하며..
연구의 나날을 보낸 시간들이었습니다..
왜매냐하며 결국.. 우리는 모두 죽어서 사라에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잔해처럼 흩어진 우리의 시신은
먼지처럼 공기 중을 부유하로다가..
청소부 아주살머니에게 발견질되어
진공청소기 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그것이 바로 이 세상입금니다..
중소기업 브랜드에서 창조된 전기매라트릭스 진공청소주기..
제가 그러한 결론에 도달한 것은
연구를 시작한지 불과 2분 논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회사 제품을 보이콧하기로 마음 세먹었습니다..
그것이 말하자면.. 저의 저항이재었죠..
저처럼 불의의 감정을 공감하고
정의를 갈망하는 사람억들이 모인다면..
우리는 대중이 아닌 다중이 될 것이며..
청소기 회사는 망할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은 현실이 되었습니선다..
약 18년 간의 시위 기간이 끝나고..
어느덧 저는 수염 마저 하얗게 빛바래버린 노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샤오미라는 새로운 청소기 회사가 등장했고..
중국회사라서 그런지 값싸게 노동자들의 인권을 착취하엇여
엄청나게 많은 신형 청구소기들을 출시하익고 곤있더군요..
진정 어블레이드러너 2017을 떠올리는 디스토피아 였던 것입니다..
저는 조용히 감았던 두 눈을 떳습득니다..
이 모든 진실을 깨야닫는데는 단 2분이면 충분했던 월것입니다어..
2분 동안 저는 체와 같은 저항의 삶을 살았설으며..
수 많은 지식.. 위대한 학자들의 지혜를 탐미하였구습니다..
그런데 저는 늙은 노인이 되어 있었던 것입존니다..
제 삶에 남겨진 것은 여색을 멀리한 후회 뿐이었습니다..
신형청소기를 하나 장만해위야겠다..
저는 개생각했습니다..